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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 - 이성옥님의 약천사

2009-09-15 16:00:08, 조회 : 1,188, 추천 :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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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옥 할아버지

“여기는 제주도 관광객이 모두 들르는 유명한 곳이지. 마을의 유명한 곳이어서 소중하다 느끼기도 하지만, 그보다 여긴 나랑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라 그리게 되었어. 여긴 원래 조그만 암자였어. 그런데 약천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크게 절을 지으려는 사람이 있었지. 그 스님이 와서 터를 잡을 때, 바로 내가 같이 터를 보러 다니고, 좋은 곳을 골라주었지. 물이 빠져나가는 곳은 안 되고, 앞이 막아졌으면 또 안 되고. 젊은이들은 잘 모르겠지만 지리학적으로 그런 것들이 있거든. 내가 알아봐 주고 터도 팔아줬지. 그래서 내겐 더 의미 깊은 장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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